홍성군은 얀센백신 3500회분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30세이상 신속접종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노숙인 △대민 접촉이 많은자 △요양병원(시설)입소자 및 종사자 △해외출국자 등으로, 신속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다.

특히 이번 접종은 미등록외국인(불법체류 등)도 단속 등 불이익 없이 접종이 가능하며, 여권 또는 본인을 증명할 서류 등을 지참해 방문하면 현장에서 즉시 접종할 수 있다.

이종천 군 보건소장은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만큼, 신속한 접종이 필요한 분은 즉시 신청하길 바란다”며 “홍성군 거주 미등록 외국인도 이번 접종에 적극 참여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는 미등록 외국인을 포한하는 이번 접종을 준비하면서 군내 유관기관과의 사전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외국인 노동자와 밀접한 협력관계에 있는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성이주민센터와 사전 논의를 통해 언어가 잘 통하지 않고 법적 미등록 외국인을 접종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인숙)는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재난문자로 알릴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들에게는 그들이 많이 가는 지역의 아시안마트와 건축공사 현장 등에 여러나라의 언어로 홍보문구를 만들어 프론트에 볼 수 있도록 출입문에 부착하고, 홍성군 이장단을 통한 마을방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여러 언어로 원어민의 녹음파일을 만들어 공급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일일이 방문해 사업주에게 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접종협조를 요청했으며, 광천의 김생산자조합 및 군 축산과와 축산단체인 한우협회, 한돈협회등에 홍보협조를 요청해 축산농장에 근무하는 노동자에 대한 접종을 유도했다.

아울러 이주민센터(센터장 유요열)는 발빠른 사전홍보를 통해 접수를 받아 23일부터 홍주문화체육센터에 나와 많은 이주 노동자가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직접 챙겼다.

이처럼 홍성지역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1주일간 얀센백신 접종자수는 지난 30일까지 158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승진 과장은 “이것은 지난 병천의 아시안마트에서 전파돼 지역 노동자에게 어려움을 주어 당시에도 혜전대 앞에 나가 2일간 1500명여명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PCR검사를 집행하면서 쌓은 보건당국과 유관기관의 협력 및 외국인 노동자와의 신뢰관계를 확보하므로 만들어진 성과”라고 말했다. 조봉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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