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분배 과정 상의 없었고 현대화 사업도 지지부진” 기자회견 열고 비판
대전시 “소통 통해 애로사항 개선”

▲ 대전중앙청과㈜ 내부 모습. 대전중앙청과 제공
▲ 대전중앙청과㈜ 내부 모습. 대전중앙청과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전중앙청과㈜가 대전시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용보 대전중앙청과 전무는 22일 대전중앙청과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매인 점포 분배, 대전시장 발언, 현대화사업 추진 의지 등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점포 분배 문제는 주거래 중도매인 인원에서 비롯됐다. 김 전무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은 중앙청과·대전원예농협 2곳 중 1곳과 거래해 오고 있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당시 중앙청과와 거래하는 중도매인 수가 대전원예농협과 거래하는 중도매인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인원수가 차이남에도 양측은 비슷한 면적의 점포를 분배받았다. 시는 점포 분배 과정에서 조금의 상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무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발언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3월 24일 관련 시정질문에 “입주할 때에 중앙청과 쪽과 원예농협 측이 일정한 비율로 이미 배분에 합의하고 운영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한 바 있다.

김 전무는 “거짓말로 현 점포수를 합리화하고 있다.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대전시의 ‘노은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 의지에도 의문을 표했다. 애초 시비 투입을 예정했으나 국비 투입으로 변경한 후 지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축산물 복합상가 증축’, ‘표준하역비 부담내역’, ‘관리사업소와의 소통’ 등 사안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중앙청과와 꾸준히 소통하겠다.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매인 점포는 개장 당시 협의한 사안이다. 관련 기록도 남아 있다”며 “현대화사업도 예산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