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충청권 1단계 적용 유력
지역 식당가 곳곳 개편 분위기
리모델링·이벤트 등 준비 나서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주요상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발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1일 경제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4단계의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핵심지표는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다.

충청권은 △1단계 55명 미만 △2단계 55명 이상 △3단계 110명 이상 △4단계 220명 이상 등을 기준으로 한다.

충청권 적용단계는 오는 23일 최종 확정된다.

큰 이변이 없다면 1단계 적용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1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해제’다.

그동안 충청권 상인들은 사적모임 제한 완화를 요구해 왔다.

1단계가 적용될 경우 이들의 오랜 염원이 해결되는 셈이다.

지역 주요상권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세종·천안 등 곳곳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식당가에서는 리모델링·메뉴 개편 등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식당들은 대형 테이블을 없앤 후 소형 테이블만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원제한이 해제된 만큼 대형 테이블 구비, 개방형 공간 확보 등 리모델링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5~6인용·회식용 메뉴 등 단체손님용 메뉴 개발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인회도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인회 차원의 각종 할인·이벤트 등을 준비하며 개편 분위기에 편승한다는 방침이다.

황현준 세종달빛로상인연합회 준비위원장은 “세종에는 정부청사가 위치해 있다. 세종 상권은 정부 조치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세종 전체 상권이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에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 할인·이벤트 등 상인회 차원의 준비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유지를 위한 방역 준수는 과제로 남는다.

김태호 대전은행동상점가 상인회장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상인들이 합심해 관련 우려를 떨치고자 한다”며 “더욱 철저한 방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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