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점검] 충남 예산
국힘 황 군수 단독출마 예상
민주 김영우·이우원 출마 의사
고남종·이병환도 물망에 올라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예산군수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황선봉 군수 단독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황 군수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으로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황선봉 군수는 산업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우량기업 유치, 예당호와 덕산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조성에 힘써왔다.

또 예산형 구도심 재생 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추진해온 사업들의 완성을 위해서도 군 발전을 위한 열정을 아는 군민의 탄탄한 지지기반이 있는 상황에서 예산군 최초로 3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우 전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이우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고남종 전 도의원, 이병환 전 예산서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우 전 의장은 “문화의 향기가 피어나는 예산, 농업생산이 보장되는 예산, 마을 중심의 행복이 넘치는 예산, 청년이 살고 싶은 활력 있는 예산, 신나는 교육이 살아있는 예산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우원 소장은 환경부에서 주요보직을 거친 환경전문가로서 “중앙부처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예산군을 환경과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그린뉴딜을 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야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도시로 예산군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 이후 생활방식의 대변화를 대비한 예산군의 미래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남종 전 도의원은 충남역사문화원 경영기획실장으로 지난 3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출마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군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정치 일정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환 전 예산경찰서장은 “앞으로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예산군은 보수 진영의 텃밭이다. 지난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선서에서 군민들은 보수정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했었다.

하지만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젊은층의 인구 유입과 2017년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보수색이 엷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듬해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예산군의회 11명 군의원 중 민주당 군의원 5명이 당선되면서 보수와 진보의 균형추가 엇비슷해졌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보수정당 후보가 무조건 당선이라는 공식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능력 검증, 열정 그리고 군민과의 소통, 섬김 등 인물 중심의 선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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