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 기초자치단체장 점검] 충남 아산
재선 성공여부 관전 포인트
민주 박성순·윤지상 거론
국힘 박경귀 도전 유력시
전만권 천안부시장도 주목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1년을 앞둔 민선 8기 아산시장 선거는 오세현 현 아산시장의 재선 성공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제2도시로 지역내총생산(GRDP) 충남 1위인 아산시는 현재 13개 도시개발사업과 10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진행중이며 지난해에만 △힐링스파 기반 재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개발 산업부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 등 성과를 거두는 등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웠음에도 역대 최대규모인 국내 기업 18개사, 외국인투자기업 3개사 등 총 21개사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해 약 6000억원의 투자규모로 1만 1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 1000억 원 투자 발표는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거점도시로 아산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이처럼 역동적인 발전을 계속 이끌어갈 적임자를 찾는 민선8기 아산시장 선거를 1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재선도전이 확실시되는 오세현 현 아산시장은 지방고시 출신으로 아산시에서 면장과 동장, 기획실장을 거쳐 충남도 문화산업과장과 보건복지국장, 아산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코로나19 펜더믹 속에서도 지난해 발생한 사상 최악의 집중호우 피해와 집단감염 발생을 신속히 저지하는 등 굳건한 리더십을 보이고있다.

 민주당 내 경쟁자로 박성순 충남자원봉사센터장과 윤지상 전 충남도의회 의원 등 2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번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아산시의회 의원 출신인 박성순 충남자원봉사센터장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 욕심은 있지만 양승조 지사께서 대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 내 정치를 거론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내문제 등이 정리되면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윤지상 전 충남도의회 의원도 출마의지를 가지고 지인들을 접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회가 오면 도전하고 싶지만 무모하게 나선진 않을 것” 이라며 “준비하고 있다가 당내 분위기와 제반여건 등을 고려해 출마 여부를 결심하겠다”는 신중한 반응이다.

 최근 정국상황에 기대감이 부푼 국민의힘에서는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의 도전이 유력시된다. 인하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 위원장은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1급)으로 근무했으며,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시장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지역의 각종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시민들과 활발히 만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아산시장 선거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토목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고위직에 오른, 전례를 찾기 힘든 기록을 세운 전만권 현 천안시 부시장의 거취로 국민의 힘 관계자들은 자당 후보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믿고 있는 분위기이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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