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늦은밤 일명 '해루질'에 나섰다가 등대 갯바위에 고립됐던 60대 남성이 47분 만에 구조됐다.

25일 태안해양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23분경 충남 태안 통개항 앞 등대 갯바위에서 혼자 해루질을 나선 60대 남성 A 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무사히 구출했다. 해경 조사결과 A 씨는 밀물이 빠르게 차들어 오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길이 차단되면서 고립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핸드폰을 소지했던 A 씨는 아내를 통해 구조를 요청했고, 긴급 출동한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A 씨는 건강에 지장없이 현장 계도 후 귀가조치 됐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 갯벌 해루질은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돌이킬 수 없는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생명보호를 위한 필수 장비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연락 및 신호수단을 꼭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밤 충남 태안의 통개항 앞 등대 갯바위에서 홀로 해루질을 해던 60대 남성이 고립 47분 만에 태안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태안해경 제공
24일 밤 충남 태안의 통개항 앞 등대 갯바위에서 홀로 해루질을 해던 60대 남성이 고립 47분 만에 태안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태안해경 제공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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