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서 바라본 풍광 아름다워
수질정화 식물·텃새 관찰되기도
보물 이지당·부소담악 등 볼거리

▲ 옥천군 서화천생태습지가 비대면 야외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서화천생태습지 전경.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 서화천생태습지가 비대면, 야외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하천을 끼고 있는 인공 생태습지가 사시사철 색다른 모습으로 생태습지 끝단 전망대에 오르면 이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서화천은 금산군 국사봉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옥천군 군서면과 군북면을 관류한 후 금강 본류로 접어드는 하천으로 맑기로 소문난 장령산 금천 계곡물도 서화천을 거쳐 금강으로 흐른다.

서화천생태습지는 이 하천이 금강 본류와 합쳐지기 전에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다.

전체 조성면적은 15만 5000㎡이며 습지면적은 3만 4500㎡다.

생태습지에는 갈대, 부들, 달뿌리풀, 수련 등 수질정화 식물들이 살고 있으며 방울새, 직박구리, 물까치 등 텃새와 여름에는 왜가리, 황로 그리고 겨울에는 청둥오리, 쑥새, 되새 등 철새가 서식한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새들의 움직임을 세세히 관찰할 수 있다.

서화천생태습지 가는 길은 국도 4호선 옥천~군북 구간 중간지점에서 하천을 따라 2㎞정도 내려가면 된다.

길목에는 2020년 12월 보물로 승격된 옥천천 이지당(보물 제2107호)이 자리 잡고 있다.

서화천생태습지를 지나친 물줄기는 4㎞정도를 더 간 후 천혜의 절경 부소담악과 마주친다.

옥천9경 중 제3경에 속하는 부소담악은 대청호 위로 길게 뻗은 기암절벽으로 그 길이가 700m에 달한다.

굽이굽이 몇 굽이를 휘돌아나간 하천은 부소담악을 지나 군북면 이평리에서 금강 본류와 합류한다.

이렇게 시내, 개울, 도랑 등이 모여 천(川)을 이루고 천이 흘러 큰 물줄기를 만들며 옥천을 쉼 없이 흐르는 여행자가 바로 금강(錦江)이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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