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술의전당, 활성화 시동
19일 봄 맞아 신춘음악회 열어
지역예술가 발굴 토요예술무대
뮤지컬 캣츠 등 기획공연 마련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예술의전당(관장 임전배)이 지난해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공연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시동을 건다.

먼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2021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싱그러운 봄을 맞아 준비된 신춘음악회에는 팬텀싱어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슈퍼스타급 테너 존 노를 비롯해 베이스 김바울, 소프라노 서선영과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심포니온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친다. 또 바리톤 오유석이 진행하고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아티스트와 장르를 아우르는 ‘11시 콘서트’는 방역상황별 지침에 따른 대면 공연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공연 시에는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11시 콘서트’의 첫 문은 하모니시스트 박종성(Harmonicist Park Jong Seong)이 연다. 그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을 통해 2015년부터 3년 이상 전국투어 콘서트 솔리스트로도 동반 출연해 왔다. 이 공연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클래식 명작은 물론 널리 알려진 가왕 조용필의 귀에 익은 음악과 박종성 본인의 자작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이 야심 차게 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 ‘토요예술무대’도 눈에 띈다. ‘토요예술무대’는 흙 속의 진주처럼 각 분야의 유수한 지역 예술가들의 발굴, 소개, 지원 등에도 힘을 쏟는 특별기획 콘텐츠다. 오는 20일 오후 5시부터 ‘천안챔버오케스트라’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토요일 오후마다 연간 8회 공연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예술의전당은 올해 다양하고 품격 높은 공연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뮤지컬 ‘캣츠’와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조수미&이무지치 공연,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개관 9주년 기념공연 등 주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이미지 공연기획팀장은 “코로나 19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며 충청권 대표 공연장으로서 위상과 기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관람객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공연장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각종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누리집(www.cnac.or.kr)을 참고하면 된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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