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에서 가덕도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맹정호 서산시장이 27일 개인SNS에 서산민항 특별법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예타대상사업으로라도 선정해 달라고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더해 예타도 싫으면 500억 원 미만으로 사업비를 줄이겠다고도 얘기했다.

27일 맹정호 서산시장이 26일 국회에서 가덕도특별법이 통과된 것을 확인하고 개인SNS에 심경을 밝혔다. 페이스북 캡쳐
27일 맹정호 서산시장이 26일 국회에서 가덕도특별법이 통과된 것을 확인하고 개인SNS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28일 페이스북 캡쳐

지난 17일 서산시의회도 한 목소리로 결의문을 발표하며 민항 건설을 촉구했다.

그만큼 민항 유치는 18만 시민 모두의 오랜 숙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민항 건설 사업은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올랐지만 막판 기재부 심의에서 탈락했다.

시민들이 이번 발표에 대해 더 안타까워하는 이유다.

한 시민은 댓글에서 "이게 중앙에서 말하는 국가균형발전인가 봅니다"라며 "중국 관광객을 대비해서도 반드시 민항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민항은 충남도 용역 결과 기존 활주로를 활용할 수 있어 일반 공항 신축 재원의 10분의 1 수준인 500억 원이면 건립이 가능하다.

이번에 추진되는 가덕도 신공항 예산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진다.

부산시가 주장하는 7조 5000억 원의 약 1000분의 7 수준이다.

2017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연구를 통해서 비용편익비율(BC)도 1.32로 나타났다.

BC 1을 넘으면 넘을수록 경제성이 높아진다.

맹 시장은 “건설비 500억 원이 부담이 되는 건가? 충남의 정치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가?”라고 자문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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