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언론 합동 인터뷰서 “충청도, 국가균형발전 핵심”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청의 딸인 나경원이 충청출신 최초로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고 충청경제발전의 확실한 우군이 되겠다”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4일 충청권 언론 합동 인터뷰에서 ‘충청’ 출신 후보라는 점을 앞세우며 결기를 다졌다.

서울지역 4선 국회의원이며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나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옛 부터 우리나라가 어려울때 가장 많은 의병을 배출해나라를 환란으로 부터 구한 곳이 바로 충청도”라며 “나경원, 충청인의 애국심을 가슴에 품고, 결단력 있는 리더쉽으로 기울어진 대한민국의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고 서울시민의 일상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후보는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하면서 “아버지가 충북 영동 출신이어서 어려서부터 영동을 자주 가다보니까 충청도는 저의 안식처 같은 곳이 됐다. 그동안 충청인들로 부터 받아온 과분한 사랑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의원 시절에 충북 지사께서 불러주시면 달려가 충북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예산도 많이 배정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충청사랑을 공개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독하게 섬세하게’라고 소개착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독한 의지와, 아주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챙기는 섬세한 실천능력으로 서울을 위기로부터 구하겠다는 저의 포부를 말씀드린다”면서 “낡고 병든 서울을 건강한 서울로 바꿔서 시민의 건강, 부동산 건강,교육 건강을 모두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과 충청권과의 윈윈전략 관련, “글로벌시대에서 서울과 충청권은 한 묶음이다. 서울만을 위한 정책, 충청만을 위한 정책으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토의 중심인 충청도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다. 또한 충청도는 물류의 중심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충청의 4개 시·도에서 현재추진하고 있는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충청 현안 해결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서울에 살면서 충청권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대단히 많다. 이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인터뷰 도중 충청광역철도망 사업구간중 ‘청주시내 관통 지지 서명’ 제안을 받고 즉석에서 전자서명을 하는 등 충청권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나 후보는 서울시와 비수도권 농산물 상생 협력 등과 관련,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서울시민의 수요는 날로 급증하고 있다. 중간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고 현지 생산물을 소비자가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면서 “서울 300곳이 넘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효과적으로 물건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을 공약한 바 있다. 시민들이 농특산물을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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