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홍성 남당항 일원서 축제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새조개 드시러 오세요."

천수만의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의 맛과 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4회 남당리 새조개 축제가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내달 3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축제기간 중에는 생태체험 민속놀이, 풍물패 길놀이, 새조개잡기 체험, 사물놀이, 각설이 공연, 연예인 공연 및 관광객 장기자랑 등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먹는 즐거움에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새조개는 갯벌과 황토가 만나는 곳에서 생겨나는데 천수만에서는 AB지구방조제 공사로 황토가 갯벌에 유입되면서 완공 후 3∼4년이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새조개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천수만 새조개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에 비해 크기도 크고 맛고 담백해 이 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새조개는 껍데기 높이와 길이가 각각 5.5㎝, 10㎝ 정도며 수심 5∼30m에 서식하며 몸길이 만큼이나 길게 뻗어 나오는 발을 이용해 헤엄쳐서 멀리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분 함량이 많고 쓸개즙 분비와 지질 대사를 돕는 타우린이 풍부해 미식가들은 물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랑받고 있다.

새조개 요리는 날것, 즉 회로 먹을 수도 있고 구이, 양념장과 함께 끓인 새조개 찌개 등 매우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먹음직스럽고 인기가 높은 것은 샤브샤브 요리로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대파와 마늘, 팽이버섯 등과 더불어 소금과 조미료 등의 양념을 한 뒤 손질한 새조개를 4∼5초 동안 살짝 데쳐서 식성에 따라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풀어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다.

샤브사브 요리 후 남은 국물은 맛과 향이 진한 새조개 그대로의 맛이 진하게 배어 있어 라면이나 국수 사리를 넣고 끓이면 따로 매운탕을 주문하지 않아도 식사까지 할 수 있다.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남당항 인근에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부면 궁리 A지구∼어사리간 임해관광도로와 AB방조제, 천수만 철새 도래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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