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 등 전년대비 상승세
채소·과일, 한파로 출하량↓탓
명절 영향 내달까지 지속 전망
AI로 계란은 일주일새 20%↑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밥상물가가 명절·한파·AI 등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띨 전망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충청권 밥상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다.

식량작물 가격은 전년 대비 15~20% 상승했다.
상승폭은 △쌀(20㎏) 5만원→5만 8000원(16%↑) △고구마(1㎏) 5000원→6000원(20%↑) △감자(100g) 250원→300원(20%↑) 등이다.

채소류는 더욱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양파(1㎏) 1500원→3000원(100%↑)△건고추(600g) 1만 3000원→2만 2000원(69%↑) △대파(1㎏) 2750→3500원(27%↑) 등이다.

반면 배추·무·꽈리고추 등 가격은 9~35% 하락했다. 과일류 가격도 △사과(10개) 1만 5000원→3만원(100%↑) △배(10개) 2만 5000원→4만 2000원(68%↑) 등 올랐다.

축산류도 △한우등심 1등급(100g) 8075원→1만 500원(30%↑) △닭고기(1㎏) 4575원→5000원(9%↑) 등으로 조사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수산류는 냉동 오징어(1마리)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25% 올랐다. 밥상물가 상승세는 내달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명절, 한파, AI(조류독감) 등이 거론된다.
농산물은 기존 수요에 명절 특수가 더해져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점쳐진다.
감자·고구마 등은 ‘겨울간식’ 효과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소·과일 등은 한파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유력하다.
축산물 가격은 약간의 상승 또는 보합세가 예상된다.
특히 닭·계란 등은 AI 여파가 이미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닭·계란 가격은 최근 일주일 동안 각각 2%, 20%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명태·굴 등은 정부비축물량 방출, 산지 공급량 증가 등으로 ‘약보합세’가 점쳐진다.
오징어는 안정적인 출하, 고등어는 소비 위축 등으로 가격 변동이 미미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밥상물가는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매년 명절 무렵에는 물가 상승이 있어 왔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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