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3명·세종 1명·충남 3명·충북 4명 확진자 발생
대전 11번째 사망자도 나와… “방역수칙 준수 동참 부탁”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전국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이 주춤하고 있다.

12일 충청권 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전 3명 △세종 1명 △충남 3명 △충북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대전에선 926~928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전 926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927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대전 92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928번 확진자는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다.

지역 내 11번째 코로나 확진 사망자도 나왔다.

대전 488번 확진자는 가족간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폐렴으로 치료 44일 만에 숨졌다.

488번 확진자는 입원 전부터 관절통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고령환자로 확인됐다.

세종은 대구 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던 50대(세종 159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선 천안과 보령에서 n차 감염 등으로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자발적 검사과정에서 확진된 천안 788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시 방역당국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령 99번은 충남 1581번 확진자와 접촉 이후 확진판정 됐다.

충북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등 보은 2명, 청주·음성 각 1명씩 모두 4명이 추가확진 됐다.

감염병 확산이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소규모·가족 모임 등을 매개로 하는 일상 속 확산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날 천안시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가족 간 접촉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진자 90명 중 46명(51%)이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이다.

충청권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겨울철이라는 계절 요인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등 새로운 변수도 부상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가정 내 방역수칙 준수에 한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운규·한유영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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