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면적 넓고 대로변 위치 장점…현 청사 부지활용방안에 관심집중

사진 =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네이버 지도 캡처
사진 =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네이버 지도 캡처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수년간 표류했던 유성구 구암동의 옛 유성중 부지가 서부교육지원청 이전지로 결정되면서 현 청사 활용 부지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마동 서부교육지원청을 옛 유성중 부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현 청사는 건물이 노후화 됐으며 서부지역과는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 학교폭력지원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각종 센터들이 늘어나 청사 내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부지 이전 결정 후 개수선 및 개축을 두고 고민 중에 있으며 전문기관의 경제타당성 검토, 정밀 안전진단이 하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옛 유성중 부지는 2011년 신축교사로 이전하면서 공실로 남아있다가 2012년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재활을 돕는 새솔센터로 시설을 활용, 운영했다. 이후 2015년 새솔센터가 옛 충남교육청 별관으로 옮긴 후 2016년에는 대전 국제중·고 설립 예정지로 결정을 짓고 개교를 목표했지만 교육부의 재검토 승인으로 좌초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까지는 남선중 배구부 훈련장으로 사용해왔다.
 
옛 유성중 부지의 경우 약 1만 5904㎡로 부지면적이 넓어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고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도 높아 주목을 받아왔다.
 
옛 유성중 부지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현 서부교육지원청 부지 활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서부교육지원 청사는 옛 유천초로 준공 후 약 43년이 된 노후화된 건물로 서부교육지원청 개청 이후 현재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수년간 부지선정을 두고 오랜 진통을 겪어온 것처럼 현 청사의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현재 이전 결정만 난 상태로 추후 청사 활용방안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현재는 부지를 옮겨도 되는지 타당성과 안전성을 검토 중이며 부지 활용은 다음 단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사 이전을 해도 2~3년이 걸릴 정도로 장기간 작업이므로 현재 부지에 대해서는 논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면서 “현 청사를 매각해 이전비용에 충당하거나 다른 교육 시설지로 활용할지 의견만 나오고 있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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