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78.8㎞…동탄~청주공항 34분 주파
최고 운행속도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 운행
충북도·경기도 광역단체, 4개 기초단체 상생협력 협약체결

청주시가 수도권을 30분 만에 주파가능한 철도망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충북도와 경기도의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일반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노선은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의 구간을 잇는 총연장 78.8㎞에 추정사업비 약 2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최고 운행속도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청주공항과 동탄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노선도.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공항과 동탄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노선도. 사진=청주시 제공

수도권 내륙선이 건설되면 화성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약 34분, 안성에서 청주공항까지는 약 22분, 충북혁신도시에서 청주공항까지는 약 8분이 소요된다.

또 현재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는 철도로 50분이 걸리는데, 10분정도 단축된 39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평택~부발 철도노선, GTX-A 노선(동탄역~삼성역~서울역~파주 운정역)과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강원권과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초 저비용항공사 신규면허 발급에 이어 철도 접근성 개선으로 청주공항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에는 1조 6142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788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노선은 지난 3월 청주시, 진천군, 안성시 3개 시·군이 업무협약을 하고, 6월 공동용역을 착수해 10월 말 충북도와 경기도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신규사업으로 건의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 송기섭 진천군수 등 2개 광역단체장과 4개 기초단체장이 상생협력 협약에 전격 참여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협약에 참여한 자치단체들은 앞으로 정치권과 협력하고, 정책토론회·포럼 개최 등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고 국가계획 반영 이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때까지 공동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사업 추진으로 청주국제공항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치권과 시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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