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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석열 주광덕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과의 친분 의혹과 관련해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주 의원의 대정부질문 질의 과정에서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주 의원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과거 친분을 언급하며 검찰과 한국당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27일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광덕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 사법연수원 재직 시절 사법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이 주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언론 기사를 보면 윤 총장과 주 의원이 매우 친해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며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상황의 유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박 최고의원은 특히 “주 의원에게 누가 제보했는지 명확하게 검찰에 의해 밝혀지고 처벌되지 않는다면 주 의원과 검찰이 계속 유착 관계를 맺어왔었다는 의혹을 국민들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 18호 태풍

제18호 태풍 ‘미탁’이 발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괌 해상에서 형성된 제37호 열대저압부가 주말쯤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경 괌 동남동쪽 900km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졌다. 밤새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 열대저압부는 27일 오전 9시 괌 서쪽 약 54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발생 시각과 진로 등 변동성이 크다”며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3. 김성태 딸

딸을 부정 채용하는 방식으로 KT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의혹 제기된 지 8개월 만에 처음 법정에 서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성태 의원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공소 기각이나 무죄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견직으로 일하던 딸이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KT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딸 본인도 파견직으로 열심히 일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이해했다. 어떤 편법이 개입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7개월간의 강도 높은 검찰 수사에서 채용청탁이나 어떠한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당시 이석채 KT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을 KT가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에 지원도 하지 않았는데 최종합격하는 등 채용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은 데다 대가성도 있었다고 보고 김 의원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4. 버닝썬

'버닝썬 의혹'을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49) 총경 관련 사무실에서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경찰청 인사담당관으로 일하다가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 3월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총장'으로 불려진 윤 총경은 2016년 7월 승리와 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함께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해 단속 정보를 알아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한 경찰은 단속내용 유출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 6월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용두사미 수사 비판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받은 식사·골프 접대 의혹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경은 또 조국 일가 관련 수사가 진행된 이후 사모펀드 의혹에도 연루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사모펀드와 연관된 업체 큐브스 전 정모 대표를 구속했는데, 정씨는 윤 총경에게 유리홀딩스 유 전 대표를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과거 큐브스 주식 수천만원어치를 매입한 정황도 드러난 상태다.

5. 조국 사퇴 시국선언 명단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서명한 3265명의 교수명단이 공개됐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정교모)는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2일 오후 5시까지 299개 대학 4366명의 교수가 시국선언 서명에 참여했다"면서 "이중 3265명의 교수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교모는 지난 13일부터 조 장관 임명에 대해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취지의 시국선언문과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명단공개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반대 단체등의 방해를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정교모는 총 3256명의 서명 참여 교수 이름을 공개하긴 했지만 의문은 여전한 상태다.

공개된 교수 명단은 이름이 '가나다' 순으로 나열됐다. 다만 소속 대학과 학과는 명시하지 않았다.

정교모는 자체 명단확인과 개인별 문자와 전화 통화 등 3단계 검증을 통해 서명자 진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정교모 관계자는 "공개한 이름은 확실히 검증을 끝낸 교수들"이라며 “명단 공개여부에 대한 별도 확인도 거쳤다”고 말했다.

이제봉 울산대 교수는 "지난 중간발표 기자회견 이후 메일 등으로 협박받은 교수들이 있어 소속 학교를 표시하지 않았다"며 "교수님들 보호를 위해 이름만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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