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9월 26일 핫차트입니다.

1. 이부진 재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2심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재산분할을 위해 임 전 고문에게 141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대웅 부장판사)는 26일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녀의 친권·양육권을 1심과 같이 이 사장에게 주되, 임 전 고문의 자녀 면접 교섭 기회를 추가했다.

임 전 고문 측의 면접 교섭권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어났다. 이날 법정에는 두 사람 대신 소송대리인만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 1심을 맡은 서울가정법원은 2017년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고 판결했다. 임 전 고문은 1조2000억원의 재산 분할을 청구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임 전 고문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임 전 고문 측은 항소심에서 재산분할과 관련해서 1심에서 재산분할 기준이 된 이 사장의 재산총액에서 상당한 액수가 빠져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임 전 고문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고 “이부진은 임우재에게 재산분할로 141억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 이후 이부진의 재산이 증가한 부분이 있는 반면 임우재는 채무가 추가됐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재산분할 비율을 15%에서 20%로 변경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2. 서울시교육청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청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경 교육청 주무관 A씨가 별관 건물 뒤편에서 발견됐다.

119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관 옥상에는 A씨가 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발견됐으며, 가방 안에는 상사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자필 편지와 사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투신했을 가능성 등을 두고 당시 상황 및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된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6일 “경찰 수사가 끝난 뒤 유가족 동의가 있다면 필요에 따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3. 국회 대정부질문

오늘(26일) 오후부터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진행됐다.

오늘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신임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조 장관이 인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장내는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질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조국 사퇴'라고 쓰인 손팻말을 자리에 부착했고, 의자를 뒤로 돌려 조 장관을 보지 않는 의원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맞서 박수로 조 장관을 격려했다.

굳은 표정의 조 장관은 한국당 야유에도 멈추지 않고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열망인 법무부 혁신과 검찰 개혁의 무거운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권력기관 개혁 관련 입법에 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국회의 결정에 따르고 행정부가 해야 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4. 위장약 발암물질

국내에서 시판 중인 위장약의 원료의약품에서 기준을 넘는 발암추정물질이 검출돼 정부가 관련 의약품의 수입, 판매, 제조의 중지를 발표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문제의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7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NDMA,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잠정관리기준 0.16ppm을 넘어 최대 53.5ppm까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위궤양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주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은 '잔탁' 등이 대표 의약품으로 국내에선 현재 269개 품목이 유통 중입니다.

라니티딘에서 검출된 NDMA는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암연구소가 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이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을 단기(6주 이하) 복용한 경우 인체 위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는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재조제받을 수 있다.

본인이 먹는 약이 판매 중지됐는지는 조제약 봉투에 있는 복약 안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내가 먹은 약 한눈에' 서비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재처방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에서 추가 복용 필요 여부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복용이 필요한 경우 받으면 된다. 재처방·재조제 시에는 1회에 한해 환자 본인부담금은 없다.

5. 고덕 그라시움

서울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로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 입주 예정자들이 하자에 불만을 표출하며 준공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 측은 입주 단지가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강동구청에 준공허가를 불허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체 4932가구에 달하는 고덕 그라시움은 이달 30일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그라시움은 입주민들은 사전점검 이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키즈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 공간과 일부 세대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기는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자예정협의회 관계자는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시 누수·균열 등 중대하자가 발생한 경우 준공을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준공을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면서 "입주 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입주는 진행하되,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뒤 준공을 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측은 현재 시공사 측에 엘리베이터 홀 등 일부 공용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의 마감재 수준을 높여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협의회에서 주장하는 중대 하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점검은 입주 전에 하자를 찾아내고 보수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로, 사전점검에서 발견한 하자 부분은 보수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부실시공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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