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9월 18일 핫차트입니다.

1. 공지영 조국

소설가 공지영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다시 한 번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지영은 마귀는 ‘구마의식’(驅魔儀式:마귀를 쫓는 종교의식)에서 공포와 위축을 조장하는 방법으로 의식을 도중에 멈추려 한다며 조 장관을 지지했다.

공지영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올린 글에서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콧 펙의 저서 ‘거짓의 사람들’을 인용하며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에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단순 옵서버였는데 구마 막바지에 코너에 몰린 마귀가 말한다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여기서 내가 네 딸에게 들어갈 거야.’ 순간 공포를 느낀 그는 훗날 술회한다. 하마터면 스톱! 이라 할 뻔했다.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말했다.

구마의식을 ‘검찰 개혁’에, 이를 주도하는 조 장관을 구마의식을 행하는 사람에 비유한 셈이다.

그는 이어 “조국 장관님 힘내십시오.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지영은 전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을 거론하며 “황교안 대표님 삭발은 돈 없고 백(‘배경’이란 의미의 속어) 없는 사람들이 소리쳐도 아무도 듣지 않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정부 반대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노는 당신 같은 권력자들이 하는 게 아니죠. 저분들 피눈물 흘리며 삭발할 때 당신 뭐 했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2. 수원 월드컵경기장

경기도가 신천지 관련 단체를 무단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18일 신흥종교단체 신천지의 유관단체로 알려진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수원월드컵경기장 불법 무단점거 행위와 관련해 무단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HWPL은 신천지의 위장단체로 이날 만국회의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행사 개최를 일주일 앞두고 태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의 이유로 경기도청의 대관 허가 취소를 최종 통보 받았다.

만국회의는 세계 평화를 목적을 앞세워 신천지 신도들을 규합하기 위한 집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 수백명은 대관 취소 통보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오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무단 점거하고 있다.

경기장 내부에 무단 점거를 금지하는 경고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신도들은 현수막을 걸고 음향 장비 등 행사시설물을 반입하기도 했다.

3. pd수첩

17일 오후 방영된 PD수첩에 필리핀 경찰에게 살해된 지익주 씨 이야기가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실종된 지익주 씨 이야기를 전했다.

지익주 씨의 아내 최경진 씨(가명)는 제작진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엉망인 집을 발견하고 남편에게 연락을 했던 최씨는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이웃 주민이 여러 괴한이 지씨를 강제로 납치되는 영상을 보여줬고 한 목격자의 지인은 목격자가 무서워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씨가 납치된 뒤 최씨는 필리핀 경찰청 납치전담반 'AKG'에 사건을 의뢰했으나 별 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때 범인들에게 몸값 500만 페소(약 1억 1300만원)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왔고 최씨는 돈을 건넸으나 지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가 필리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자 범인 중 한명이 경찰에 자수하며 사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범인은 필리핀 현직 경찰로 납치 당일 경찰청 본청 주차장에서 지씨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지씨의 시신을 불태워 유골은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자백했다.

필리핀 경찰이 조직적으로 한국인을 납치하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이 사건의 범인은 보석으로 풀려나는 등 수사에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이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국가에서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필리핀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4. 국민연금

국민연금 의무가입 나이를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자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 연장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범부처 '인구정책 TF'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 대책 회의를 열어 정년 이후에도 기업들이 고용을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인구구조변화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례를 참조해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해 기업이 연금 수급 개시 연령 때까지 고용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렇게 정년을 사실상 연장하는 문제를 정부가 공론화한 데 힘입어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야 하는 나이 상한을 현행 60세 미만에서 65세 미만으로 5년 연장하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 2월 21일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 여건을 고려해서 일할 수 있는 나이, 즉 '육체노동 가동 연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려 정년연장에 불을 지핀바 있다.

5. 유성엽

유성엽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대표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장관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정당 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바쁜 가운데 찾아온 것은 감사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조 장관을 위해서도 그렇고 조 장관 가족과 친척, 지인을 위해서라도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의견이다. 깊게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들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위해 장관에 취임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과연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 조 장관이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 지, 오히려 검찰개혁의 걸림돌 역할을 하진 않을지 (모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때부터 개혁 의지를 갖고 추진해왔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곘나. 제가 볼 땐 조 장관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국회에서 (개혁) 법안들을 처리하는데 좋은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조 장관은 당황한 듯 다소 굳은 표정으로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겠다. 감사하다"고 짧게 답했다.

유 대표가 ‘김오수 차관 등 법무부 간부가 대검찰청 간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문제를 거론하자 조 장관은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임식날 자신이 장관시절 문제됐던 이야기를 사적으로 나눈 것"이라며 "공보준칙 관련해서도 제가 그것을 만든 것처럼 됐지만 전혀 아니고 박 전 장관 지시로 만든 것이다. 부임 전 내용 자체가 박 전 장관 내용에 따라 만들어져 있고 그게 최종본은 아니다. 법무부 차원에서 안을 만들고 의견 수렴 과정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