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씨감자 선진기술 전수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단국대학교가 식용작물 감자 원산지인 남미 볼리비아에 두 배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선진 기술을 전수한다.

단국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따라따(Tarata) 시에 소재한 ‘한-볼 감자연구혁신센터(Centro Nacional de Innovacion de la Papa Bolivia-Corea’의 준공식을 가졌다.

감자연구혁신센터는 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양액재배온실, 육묘용 그린하우스, 용수공급시설, 저온저장고, 첨단 농기계를 구비, 고품질의 씨감자 생산기술 전수에 돌입한다. 센터 규모는 2.5㏊이다. 센터에서는 한국농업전문가의 현지 파견과 볼리비아 농업관계자의 한국 초청연수 등 인적교류도 병행한다.

준공식에 참석한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Evo Morales Ayma) 볼리비아 대통령은 “한국 정부 및 관계기관 지원으로 감자 생산량이 배로 늘고 혁신적인 농업기술도 안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학재 주 볼리비아 대사는 “센터 준공으로 볼리비아 식량 주권 확보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단국대는 센터 착공과 함께 현재까지 현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80여 차례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업을 주관하는 단국대 이동진 교수는 “센터 발족으로 씨감자의 안정적인 국가생산시스템이 구축됐다. 향후 헥타르당 평균 5t인 생산성이 2배 이상인 10t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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