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용품 특허출원 봇물

관(棺)·납골함 등 장의용품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90년대 중반까지 연평균 20여건에 불과하던 장의용품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는 2000년 89건을 비롯, 200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1건씩 출원돼 최근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97년까지 연 평균 5건 이하에 그쳤던 납골함 관련 출원 건수는 2000년도 이후 연간 50여건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관에 관한 출원 경우 기존의 목재 관을 종이재나 얇은 합판재로 대체하는 화장용 관 출원도 크게 늘고 있다.또 보관 및 운반이 편리하도록 접을 수 있는 관, 재활용이 가능한 합성수지 등으로 제작된 관, 장례과정에서 시신의 부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냉동장치가 구비된 관 등 기존의 목재 관의 단점을 보완한 관 출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한국이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7.2%에 달해 유엔 기준 '노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앞으로 노령화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서비스 산업을 물론, 장례 관련 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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