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등 동일회사 제품도 다르게 판매

대전지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식·음료 등 일부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들쭉날쭉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주부교실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지역 내 백화점 및 대형 할인마트 등 20개 유통매장의 30개 생활필수품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같은 제조사 동일물품이라도 매장별로 가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꼼꼼한 구매가 요구된다.

실례로 소주 1병(360㎖·진로참이슬)의 경우 세이브존(구 한신코아)이 86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710원을 받는 홈플러스가 가장 싸게 팔고 있었다.

또 백화점들 가운데는 갤러리아백화점이 830원을 받아 750원과 730원을 받고 있는 백화점세이나 롯데백화점에 비해 비싸게 받고 있었고 대한통운 750원, 까르푸 둔산점 740원, 이마트 730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500㎖ 1병·카스)는 대한통운이 15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이마트 둔산점이 1030원을 받아 같은 제조회사 동일제품인데도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위생용품(중형 20개·화이트)은 한화스토아가 4600원으로 가장 비싸게 받고 있었다.

과자류(포테이토 40g·농심)도 매장별로 299원(LG마트)에서 450원(한화스토아·갤러리아백화점)까지 차이가 났고 라면(농심신라면 120g)은 374원(동방마트)에서 460원까지 86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한우쇠고기(2등급 기준 등심 100g)는 브랜드에 따른 특성이 있지만 2200원에서 6500원까지, 돼지고기(생삼겹살 100g)는 750원에서 1140원까지 가격차를 보인 채 거래되고 있었다.

주부교실 대전시지부 관계자는 "일부 품목들은 업체별로 단위용량이나 제조사 등이 달라 비교구매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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