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축제예산 5억9300만원 전액 삭감

 청원군의회와 청원군이 실효성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청원생명 쌀 유채꽃 축제 개최가 내년부터 불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원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4일 열린 2006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에서 유채꽃축제 시설비, 홍보비 등 관련 예산 5억 9300만 원 전액을 삭감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청원군의회 유채꽃 축제 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달까지 축제와 관련된 사무일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실효성이 떨어지고 예산 낭비와 전용 등 문제가 많아 다시는 개최가 되어선 안 되는 축제로 결론지었다.

청원군의회 기획행정위 관계자는 "군의회 특위 활동 결과 축제 개최의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1차 계수조정에서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키로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하지만 15일 열리는 상임위 회의에서 집행부 축제 관련 부서의 설명이 계획돼 있고, 예결특위도 거쳐야 하는 만큼 삭감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집행부인 청원군 측은 15일 열리는 기획행정위 회의를 통해 축제 개최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고, 축제 개최규모 축소 및 유채꽃 축제 개최 추진위를 구성해 개최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원군은 2회 추경예산에 70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지 등 4곳 14만 평에 지난 9월 유채꽃 씨를 뿌려 현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관리를 하는 등 내년 축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아울러 청원군 오창면 이장단과 청원시민자치연대 등이 축제 개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원군 홍보, 청원생명 쌀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지속적인 축제 개최를 요구하고 있어 축제 개최 여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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