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묵

현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패키지 상품과 관련된 대행업체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여행, 컴퓨터 관련 상품, 결혼은 물론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까지 패키지화 되어 맞춤형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판국이다.

그런데 패키지화를 단순히 바쁜 현대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은 커다란 오류가 있다.

혹 현대인들의 단일화되어 가는 습성이 토해낸 결과물이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대전시 중구 은행동 북쪽으로 자리잡은 상권은 한 때 대전의 경제기반을 책임질 만큼 주축이 되었다.

몇 십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인쇄거리, 한복거리, 한약 특화거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상인들은 각종 패키지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한 고유권 침범행위라고 주장하면서도 울상만 짓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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