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의원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5일 "해외도피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게 '대우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도피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베트남 김 전 회장 면담설 배경'에 대해 "지난달 동남아 개도국 지원기금 회의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김 전 회장을 만나 대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 전 회장이 대우의 처리에 대해 억울함같은 것을 이야기 하길래 '도피하지 말고 당당히 귀국해 밝히라'고 조언했다"고 면담과정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전일정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은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 곤란하다"고 말해 김 전 회장과의 면담이 우연적인 것만은 아님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김 전 회장이 분식회계처리 문제 등에 대해 '중복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경제외적인 문제에 의해 처리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억울해 하는 분위기였다"며 "김 전 회장은 대우의 공과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고 면담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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