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위 징계소위 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은 5일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 김문수, 주성영 의원에 대한 소위원회 징계절차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8일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김·주 의원의 '15일간 모든 회의 출석 정지'라는 징계소위 결정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공식적으로 비난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동료 의원들에게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국민 기준에 따른 처분이었고 이번 기회에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징계위원장으로서 결정사항을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김·주 의원의 징계에 대해 "김 의원의 경우 본회의장에서 물컵, 명패를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악의적인 허위 비방을 했다. 주 의원의 경우 동료 의원을 간첩으로 암약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면책범위를 벗어난 발언을 했다"며 징계 배경을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지난 3일 국회윤리특위의 자당 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방침에 대해 '날치기 윤리위원들을 윤리위에 회부하라'는 논평을 통해 "6·3 윤리위 폭거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야당 동료 의원에 대한 무지막지한 폭력이자 거대 집권당의 힘자랑으로 날치기에 참여한 여당 의원들이 윤리위에 회부될 일"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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