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7억9000만 달러…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

해외여행자들이 늘고 환율 하락까지 겹쳐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4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등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7억 9000만 달러에 사용자 수는 13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가 증가했으며, 이를 1분기 평균 환율인 1022.5원으로 환산하면 8077억 7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분기별 사용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처럼 카드 해외사용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가 235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4.6%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외국 관광객 등 비거주자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도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1분기 동안 신용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6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2%가 증가했고 사용자 수도 147만 9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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