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매출 실적 작년보다 두자릿수 성장

대형 할인점들이 계속된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PB(자체 브랜드) 상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 대형 할인점들의 전체 매출실적이 전년과 비교할 때 한 자릿수 성장세에 머물러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PB상품의 경우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 브랜드 제품보다 10~30%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비교적 우수한 품질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품목도 다리미, 밥솥, 카메라 필름, 오디오, 티슈, 선풍기, 쌀, 신선식품, 라면 등으로 날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까르푸 둔산점 관계자는 "기호식품이나 고가 전자제품처럼 브랜드 파워가 있는 품목을 제외하고는 PB상품들이 가격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마트 둔산점의 경우도 PB상품들이 5~10%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끄는 효자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청주점 관계자는 "현재 PB상품들이 전체 품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에 달한다"며 "앞으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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