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100년 송림이 어우러진 명품 휴양지인 영동 송호관광지의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날로그 캠핑족의 힐링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송호관광지는 오토캠핑이 아닌, 아날로그 캠핑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국의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양산팔경 중 6경인 '송호관광지'는 금강 줄기를 따라 28만 4000㎡의 터에 수령 100년이 넘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어둠이 내리면 소나무 사이로 별빛도 바라보며, 고즈넉한 자연정취도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한가을에 접어드는 요즘 오색단풍으로 물들어가고, 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면서, 꾸준히 캠핑족과 사진작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텐트 사이트 220개, 캐러밴 10동, 원룸 1동과 화장실, 급수대, 취사장 등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깔끔하고 모던한 감각이 돋보이는 카라반은 색다른 추억 쌓기에 좋다. 조리대, 전자레인지, 침대 등 기본 숙박 편의시설도 내부에 오목조목 잘 구성돼 있어, 소중한 이들과 오붓한 휴식과 자연의 운치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현재 3~4인용 6대와 7~8인용 4대가 운영 중이다. 송호관광지는 11월까지 캠핑족을 맞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곳 캠핑장에는 즐길거리가 많다.
부대시설인 디오니소스정원, 산책로, 와인체험정원, 영동와인갤러리 등이 조성돼, 특별한 테마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송호관광지 중심으로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6㎞ 웰빙 관광코스인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자연 탐방 길로 사랑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송호관광지는 캠핑마니아들에게 여가문화를 즐기는 최적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벗 삼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입장료 외 시설사용 요금은 텐트사이트 1박당 1만원, 원룸 8만~12만원, 3~4인용과 7~8인용 캐러밴은 각각 6만~10만원, 10만~15만원이며, 예약은 '영동군통합예매발권시스템(http://portal.yd21.go.kr)'에서 할 수 있다. 주변에는 천년고찰 영국사와 천태산 등 영동의 대표관광지가 산재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