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대전 근교에 예쁜 풍경을 접할 수 있는 대동벽화마을과 하늘공원을 찾았다.

동심과 낭만이 가득한 대동벽화마을과 하늘공원은 대동교 동쪽으로 지금의 대동오거리 부근에 있었던 한밭들의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대동이라고 불렀는데, 6·25전쟁 때 피난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마을로 대전시에서 제일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2000년대 넘어서도 대동은 낙후된 동네로 남아 있었는데, 2008년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어 '무지개 프로젝트' 일환으로 낙후된 달동네를 대동벽화마을과 하늘공원으로 변신시켰다.

골목골목을 돌아보면 벽화들이 마을을 아름답게 수놓은 듯 그려져 있다.

그 길을 지나던 시민은 "옛날의 추억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대동벽화마을은 어린 시절의 동심과 젊은 시절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아 종종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계단을 따라 비탈길을 오르면 대동 하늘공원이 있다. 일몰과 야경으로도 유명하여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하늘공원에 도착하면 대전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는 풍차가 보인다. 예전에는 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타일을 붙이고 새롭게 단장을 하였다.

풍차의 외벽에는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공중전화도 있고, 풍차의 내부에는 이곳을 찾은 분들이 남겨 놓은 낙서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그리고 풍차 주변엔 자물쇠에 소원을 적어 걸어 놓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이젠 대동벽화마을과 하늘공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라잡고 있다.

지난 6월 2일부터 30일까지 대동골목축제에서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 시화전', 미술 전공자, 아마추어 미술동호회, 지역 작가 등을 대상으로 한 '벽화 그리기 대회' 와 프리마켓, 푸드트럭, 먹거리 부스,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고 한다.

대동벽화마을과 하늘공원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에 우리의 문화를 아름답게 가꾸고 보전해가는 사업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또한 여행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 주변 쓰레기 등을 잘 처리하여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공중화장실도 배치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김윤서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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