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성희롱 의혹 일축 “책임감 갖고 일해달라는 발언”
<속보>=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 이춘희 시장이 입을 열었다.
이 시장은 15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간담회 자리, 법률로 위탁 받은 센터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 한 것"이라며 “발언 내용으로 봤을때, 성희롱을 하려는 의도로 볼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담회 자리는 공개석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그런 내용도 아니었다. 센터장에게 책임감을 갖고 일하라고 주문하는 질책적 발언일 수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발언 내용과 관련해 마음이 불편한 부분 있다면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관해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시 간담회 자리에 함께했던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은 “성희롱 발언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된지 얼마되지 않아, 세종시-센터 간 불협화음이 있었다. 불협화음을 인지한 이 시장이 격려차원에서 간담회에 참석했다. 업무방향을 조언하고 격려 성격의 자리였다”면서 “센터장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얘기를 한 것에 불과했다. 소신 껏 일해달라는 의미였다. 센터장이 세종시 복지센터 주무부서와 마찰을 겪고 있는 과정, 이 시장이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주기위해 외모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미투 운동과 함께 불미스러운 얘기들이 흘러 나오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성희롱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