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영국 맨체스터 테러 현장에 다시 날아가 자선공연을 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가 맨체스터의 첫 명예시민이 됐다.

맨체스터 시의회는 12일(현지시간) 그란데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해달라는 리처드 리스 시의회 의장의 제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미 연예매체 피플이 이날 전했다.

리스 의장은 "그란데가 맨체스터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그녀는 이곳에 다시 와서 수 만 명을 환호하게 하고 '러브 맨체스터' 펀드에 수 백만 달러를 모금하게 했다. 맨체스터의 첫 명예시민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란데는 5월 22일 자신의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벌어진 이후 왕립 맨체스터 어린이 병원을 찾아 다친 소녀 팬을문병하고 6월 4일에는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크리켓경기장에서 '원 러브 맨체스터'(One Love Manchester) 자선공연을 열었다.

한편, 그란데는 8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을 할 예정이며 공연 티켓 2만 장은 매진됐다.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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