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건설따른 인구 증가세
군의회, 읍 설치 조례안 심의·의결
광천읍 이후 75년만에 승격 결실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성군 홍북면이 인구증가에 따라 오는 8월 1일 읍으로 승격된다.

홍성군의회는 12일 제245회 임시회를 열고 홍성군 홍북읍 설치와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6월 15일 행정자치부가 홍북읍 설치를 승인함에 따라 홍북읍 설치와 관할구역을 명확히 하고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정됐다.

홍북면의 인구는 충남도청이 이전하기 이전인 2012년 4962명에서 내포신도시 개발과 함께 2016년 6월 2만명을 넘었으며 올해 6월말 현재 2만 5551명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홍성군 인구도 2012년말 8만 8010명에서 올해 1월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6월말 현재 10만 1000명을 넘어섰다.

군은 1941년 홍성읍, 1942년 광천읍이 읍으로 승격된 이후 75년만에 홍북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3개의 ‘읍’ 시대를 열며 시승격의 발판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군은 군의회에서 조례안이 의결됨에 따라 조만간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오는 30일자 군보를 통해 8월 1일자로 홍북면의 읍 승격을 공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7월 인사에서 읍 규모에 걸맞는 행정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했으며 추후 주민숙원 사업 추진 등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실시하고 각종 공부 및 대장정리, 안내표지판 정비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북읍은 오는 9월 16일 읍 승격 기념행사와 읍민체육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시키며 충남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김석환 군수는 “홍북면의 읍 승격을 시작으로 내포신도시의 명품도시화와 홍성읍 구도심의 역사문화 도시 건설을 통해 홍성군이 오는 2020년 ‘시’로 승격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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