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소통 원활·주민편익 향상 기대

▲ 영동군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동읍 계산리 중앙사거리(사진 오른쪽)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키로 했다. 영동읍사무소앞 회전교차로(사진 왼쪽) 자료사진. 영동군 제공
영동군의 도심 교통체계 선진화를 위한 회전교차로 확충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영동읍 계산리 중앙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회전교차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 교차' 형식 대신,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만들어 교차로를 통과하는 자동차가 교통섬을 저속으로 우회하도록 하는 교통 형식을 일컫는다. 양보의 원리로 운영되는 선진국형 교통시스템이다.

진입 차량보다 이미 회전하는 차량에 통행 우선권을 줘, 속도 저감으로 사고 감소의 효과가 있으며, 운전자의 의사결정이 간단하고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교차로 대기시간이 줄어 공회전·연료소모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운영유지비 절감으로 이어져 녹색교통을 실현할 수 있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

기존 설치된 군내 회전교차로에서도 처음 이용 시에는 경험 미숙으로 다소 불편함과 혼란이 있었으나, 시스템 정착 시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소통 원활 등 교통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2월 설치지역에 대한 교통량 조사를 3회 실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협의 후, 주변 신호등과 보행 여건 등 주변 교통영향을 검토 완료했다.

3월에는 주변상가 방문홍보 및 유인물 배부를 통해 지역여론을 수렴했으며,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며, 회전교차로 설치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부각시켰다.

군은 오는 8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교차로 내 원형공간의 녹지 공간 조성으로 건강한 지역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도록 하고, 보행자 안전시설도 대폭 보강키로 했다.

군은 선진 교통행정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한 회전교차로 설치가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원활한 차량 흐름과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감 확보 및 환경·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교통캠페인, 홍보물 배부, 언론매체 활용 등을 활용해 회전교차로의 필요성과 통행방법 등을 집중 홍보하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차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재웅 건설교통과장은 "회전교차로는 기존 신호 교차로에 비해 초기 비용은 비싸지만, 원활한 교통 흐름과 사고 감소로 얻는 이익은 상당하다"며 "군민을 위한 선진 교통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군민들이 회전교차로 운행방법을 필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군민 안전을 위한 회전교차로 운행방법은 △회전교차로 진입 시 속도를 30㎞ 미만으로 줄이기 △진·출입 시 방향지시등 켜기 △회전하는 차량에 양보하기(회전차량 우선) △횡단보도 유의하기 등이 있다.

한편, 영동군에는 지난해 개통한 영동읍사무소 앞 삼거리를 비롯해, 영동병원 입구 사거리, 영동읍 주곡사거리, 심천면 2개소 등 총 5개소에서 회전교차로를 운영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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