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당직 인선과 당 기구 설치를 통한 '친정체제' 구축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일부 최고위원의 반발을 무릅쓰고 지명직 최고위원에 측근인 이종혁 전 최고위원을 인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 사무총장에는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복당한 홍문표 의원이 유력하다. 홍 대표는 대선 당시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복당을 허용했는데, 이들은 홍 대표 우군으로 분류된다.
계파와의 결별을 강조해온 홍 대표는 이런 차원에서 일부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해 보인다. 그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에는 반드시 구 세력들의 저항이 따른다"며 "보수우파 정당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한 위급한 상황에서 일부 극소수 '구박'(구 박근혜)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