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26일 외계행성 탐색시스템(이하 KMTNet·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을 이용해 지구 질량의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행성은 지구 질량의 1.43배이며, 중심별로부터 거리 또한 태양과 지구의 거리와 비슷하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에서 운영하는 스피처 우주망원경도 함께 관측해 행성까지 거리와 질량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었다.

외계행성은 지난 2월에 발견된 트라피스트-1 행성계와 매우 유사하며, 작고 차가운 별 주위에도 지구 질량의 행성이 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천문연 연구팀이 발견한 행성의 중심별은 태양보다 차가워 행성 표면 온도는 명왕성보다 낮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며 얼음덩어리 행성으로 추정했다.

앤드류 굴드(Andrew P. Gould) 천문연 박사는 “이번 연구로 지구와 같은 행성이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형성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천문연은 지난해 7월 KMTNet을 이용해 목성형 외계행성을 연속으로 발견한 바 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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