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한전사회봉사단’ 창단 공헌활동 체계화, 대전충남본부 22개 사회봉사단 운영 1494명 활동, 직원 펀드로 기금 조성… 10% 소외계층 전기 지원
당진·대전교육청과 협약 지역청소년들 육성 앞장, 문화공연 초청·도서지역 법률서비스 등 주민소통, 유관기관 합동으로 벽화그리기·안심벨사업도 추진

▲ 대동 하늘공원 가꾸기.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제공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익수·이하 한전 대전충남본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해 취약계층 등 수혜자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래지향(Future)’, ‘도전혁신(Innovation)’, ‘고객존중(Respect)’, ‘사회책임(Social Responsibility)’, ‘소통화합(Together)’이라는 핵심가치 아래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한전 대전충남본부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

한전전력공사는 오래전부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쳤지만, 전사적인 봉사활동 체계가 없어 단편적이거나 일회성 지원 위주의 활동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실천적인 프로그램 발굴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로써 한국전력공사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기업문화 차원으로 승화해 전사적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04년 5월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한전 대전충남본부는 현재 총 22개의 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려 1494명(올해 3월 20일 기준)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한전사회봉사단 활동 재원은 직원들의 참여기금인 러브펀드와 매칭 그랜트로 충당한다. 러브펀드는 전 직원이 1계좌에 1000원씩 희망하는 계좌 수에 따라 매월 급여공제를 통해 조성되며, 펀드 조성액의 10%는 사랑의 에너지 기금으로 적립해 저소득층 전기요금 지원에 쓰이고 있다.

또 직원들이 모은 러브펀드 금액의 2배를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도입했으며, 지난해부터는 3배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본보는 한전 대전충남본부 사회봉사단의 △전력사업 특화형 사회공헌 △지역문화 연계형 사회공헌 △유관기관 합동 사회공헌 △지역소외계층 사회공헌 △미래인재 양성 등 5대 추진전략을 조명한다.

▲ 사랑의 연탄 나눔.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제공
◆지역 청소년 육성사업에 발벗고 나서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관내 청소년들의 학습능력 신장과 적성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해 3월 충청남도 당진교육지원청과 ‘청소년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교육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물적·인적 자원을 교육에 적극 활용하여 당진지역 초등학생들의 학습능력 신장과 적성 개발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당진교육지원청이 교육대상자를 추천하고 한국전력에서는 학습비를 전액 지원하게 된다.

앞으로 양 기관은 주요 협약내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 협의회 구성 등 업무역량 교류 및 자원 활용에 적극 협력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적극 발굴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대전교육청과 미래 에너지리더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인적 자원 및 연구자료의 상호 교환, 전문지식과 인력 등을 활용한 진로탐색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해 우문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기에너지 체험프로그램을 ‘KEPCO Energy School’ 제1기를 운영해 태양광 설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전기차충전설비 등 다양한 에너지설비를 견학했으며, ‘몸으로 체험하는 1kWh의 기적’ 게임을 통해 전기에너지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해 2월 대전체육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우수 중고교 육상선수들을 위한 훈련용품 전달식을 시행했다.

이와 관련 최익수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지역 청소년 교육기부 협약 체결 등 전력설비 인근지역에 대한 차별화된 봉사활동 전개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벽화 그리기.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제공
◆지역민들과 소통도 앞장


한전 대전충남본부는 지속적으로 생필품 지급·청소·장판 교체·도배 등 이사 도우미 봉사활동과 전기설비 점검 및 고효율 기기 교체작업, 영화관람·음악회 초청 등 문화활동 지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보령시 원산도에서 충남대학교, 대전지방변호사회와 합동으로 충남지역 법률·의료·사회 봉사활동 ‘Jump! Together!’를 시행했다.

이 봉사활동은 지난 해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력분야를 확대해 시행, 평소 법률·의료 서비스 등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충남대, 대전지방변호사회에서 40여명이 참여해 충남대 법률전문대학원과 대전지방변호사회는 원산도 복지회관에서 법률상담서비스 제공 및 의학전문대학원은 의료선박 내에서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또한 원산도 내 저소득 가구 3곳을 선정해 전기설비 점검 및 조명기기 교체 작업 및 원산도 복지회관에는 전기압력밥솥, 선풍기 등 물품을 지원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유관기관과 합동한 사회공헌활동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해 10월 대전시 대동에서 대전 동구청, 대동종합사회복지관과 합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다. 이같은 활동은 ‘대동 하늘공원 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지역 미술전공 대학생들과 함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색이 바랜 대동 하늘공원 주변의 벽화를 다시 칠하고 새로운 그림들을 그려 넣는 작업을 진행했다. 대전시 동구청과 협업을 통한 ‘전력설비 이용 행복 안심벨 설치사업’추진을 위해, ‘행복 안심벨’ 개통식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기업(플랜트치과, 바로세움병원)과 함께 복지단체, 소외계층, 일반시민 등을 초청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전력가족간 화합을 위해 ‘제2회 전력가족 한마음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중부건설처와 함께 모판 나르기(신평면) 및 과수농가 방문 사과열매 솎아내기(송악읍) 등을 시행해 농가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지역 사각지대를 비추다

올해도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사회공헌활동 추진방향을 △전력사업 특화형 △지역문화 연계형 △유관기관 협력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전력사업 특화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전력설비 인근 소외계층 및 마을회관을 선정하여 태양광 패널 및 밀폐형 창호를 설치하는 ‘제로(Zero) 에너지 주택’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또 ‘지역문화 연계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청소년 50여명으로 구성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활동 지원 및 하반기 ‘고객사랑 한마음 음악회’ 협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유관기관 협력형’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대전동부경찰서와 범죄피해자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With 누비라-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민·경 합동으로 우범지역 골목을 순찰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기부어플리케이션 ‘빅워크’를 통해 측정된 순찰거리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일정포인트(10만㎞)에 도달하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한국피해자지원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다. 이밖에도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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