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원멘토단의 1차 목표는 지지율 20％ 회복이었는데 빠르게 회복했다. 2차 목표는 25%로, 이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골든크로스(golden cross)는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올라가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로, 박 의원의 말은 조만간 안 지사가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역전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골든크로스 예상시점에 대해 “다음주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며 “문 전 대표는 29~31％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안 지사가 25％를 찍으며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꼽았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선언 이후 가장 큰 경쟁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인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안 지사만이 1대 1구도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안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이것은 확실한 정권교체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라며 “문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서 박 의원은 “대연정은 도지사로서 체화된 경험에서 나온 정치철학”이라며 “처음 대연정을 꺼냈을 때 비판을 받았지만 이젠 전체 선거판을 이끌어가는 핵심이슈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연정으로 비판을 받을 줄 알면서도 꺼낸 용기와 정직성, 인간성을 평가했다”면서 “안 지사는 국민이 바라는 국가 대개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 의원과 함께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참석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