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총 26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구속 91마일(146km/h)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회 에인절스의 선두 타자 에릭 영 주니어를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한 류현진은 2번 타자 벤 리비어를 변화구로 삼진 아웃시켰고 3번 타자 대니 에스피노사에게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에 들어서 첫 타자 제르피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후 두 번째 타자 CJ. 크론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마틴 말도나도에게 직구로 승부했고 우익수의 호수비로 뜬공 처리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 셰인 로빈슨을 투수 땅볼로 처리면서 2회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해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로 더 자신감이 더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로 오랜기간 실전등판을 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사실상 2년만의 실전 복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거뒀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 보다도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것이 큰 관건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최종 8-2로 승리했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