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 유경열 대장

민족의 명절인 설과 추석 때만 되면 8년째 한결같이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이가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음성군 감곡면 의용소방대 유경열(49) 대장.유 대장은 지난 9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다소나마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전해주는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유 대장은 지난 7일에도 감곡면 오향리 윤모씨 등 10가구에 10㎏짜리 백미 1포대와 라면 1상자씩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해줬다.

정미소를 운영하는 유씨는 "지난 98년 끼니마저 연명하기조차 힘든 어려운 이웃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한 바가지, 두 바가지 이웃들의 쌀 항아리를 채워주다 보니,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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