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이하 대전예당)이 올해 지역예술계와의 협업과 공생에 운영의 방점을 찍는다. 대전예당은 올해 대전출신 아티스트와 국내외 정상급 연주단체 및 아티스트의 협업무대인 가칭 프로젝트 대전을 첫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베를린 콘체르토 하우스 최연소 수석단원으로 입단한 플루티스트 김유빈과 대전 클래식음악 역사의 산증인인 지휘자 고영일 등 대전출신 아티스트들이 서울시향, 경기필하모닉, 부코비안 심포니 등과 함께 한 무대를 꾸민다.

프로젝트 대전 마지막 무대는 현재 대전예당이 대전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청년음악가의 일자리 창출과 육성 차원에서 추진 중인 가칭 대전예당아트오케스트라가 장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예당아트오케스트라는 지역 관현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단원을 선발, 연습부터 무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주는 교육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올해 첫 추진돼 현재 기획단계를 넘어 예산확보 과정에 있다. 대전예당은 이들 프로그램 외에도 기존대로 계절축제인 윈터페스티벌, 스프링페스티벌 등에서 지역예술가들에 공연 기회를 준다. 대전예당이 이같이 지역예술가를 위한 무대에 무게를 실은 데에는 그동안 지역예술단체를 외면한다는 지적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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