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19소년단원이 되면 안전과 관련한 체험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119소년단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119소년단은 어려서부터 안전에 대한 의식과 습관을 기르고, 건강한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해 1963년에 창단된 청소년 단체로써 소방이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안전에 관한 생생한 지식과 정보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며 학교와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 국가사회의 일원으로서 몫을 다하도록 자질을 개발시키고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119소년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매년 3월 대전소방본부에서 공고하는 신...
인간들이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속에 하루하루를 바쁜 일상으로 소모하는 순간에도, 자연은 계절의 법칙에 따라 거리를 장식한 낙엽을 지나가는 가을의 마지막 선물로 남겨두고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처럼, 지난 4월 모든 국민과 세상을 깊은 충격에 빠뜨렸던 예기치 않은 세월호 침몰사건 여파등으로 인해 우리경제는 좀처럼 장기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전충남지역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은 전월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수시장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
일본 언론의 기세가 등등하다. 박근혜 정부 비선(秘線)의 국정농단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자 각계의 일거수일투족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 관련 기사를 악의적으로 쓴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기소돼 한국 법정에 서게 된 터라 일본 측의 불편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청와대 비선 논란이 국제적 웃음거리가 된지 이미 오래다. 그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정윤회씨가 청와대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비서관 3명을 포함, 대통령 측근들과 정기 회동, 청와대 동향과 국...
얼마 전 청년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한 지인에게서 ‘꿈 없는 청년들이 너무 많아 큰 걱정’이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를 들었다. 함께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들어 이야기를 나누고 긴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됐다. 그러다 문득 청소년기에는 학교, 학원을 오가며 입시만을 바라보고 최근 취업학원으로 변질되고 있는 대학졸업 후에는 88만원 세대에서 탈출하기 위해 생존을 위한 구직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상이 문제라는 결론을 내었다. 오래 전부터 해결되지 못하는 고질적인 병폐라 볼 수 있는 입시만을 위한 경쟁·학습위주의 ...
얼마 전 정부에서는 문신(文身)을 의료행위 범주에서 제외하거나 의료면허 없는 사람도 시술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데 이 조치가 몰고 올 파장은 어느 정도일까. 허용이 이루어지면 이를 계기로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위해요소를 줄일 수 있겠지만 동시에 젊은이들의 무분별하고 충동적인 문신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럽에서도 문신은 타투(tatoo)라는 이름으로 지금은 다소 시들해졌지만 1980년대 말부터 한동안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프랑스의 경우 문신을 한 사람의 90%가 18세에서 45세 사이이고 대부분 ...
지난 주말에는 홀로 제법 커다란 등짐을 꾸려 짊어지고 지리산을 찾아 길을 나섰다.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아니 비워내기에 버거운 것들이 내 가냘픈 두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마다 떠나는 버릇으로 자리잡은 지 여러 해가 된다. 때로는 당일로 또는 1박2일이나 2박3일로 멀고도 험한 능선을 종주하기도 한다. 내게 지리산은 단순한 산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으로 다가온다. 수 많은 생명이 이 산에 깃들어 삶을 영위한다. 매년 10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아주 작은 대피소(산장)에서 지리산 위령제가 밤이 깊어 열린다. 6·25 ...
10월 23은 24절기 가운데 열여덟째에 해당하는 상강(霜降)으로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다.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밤의 기온이 낮아져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되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얼음이 얼기도 한다. 이 시기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계절이며 활동하기 좋은 시기로 국화주를 마시며 단풍구경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농부들에게는 길고 힘든 한해 농사의 결실을 거둬들이는 시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태풍 등 자연재해나 문제가 될 만한 ...
그 어느해 보다도 다사다난 했던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가 어느덧 10월의 끝자락에 이르렀다. 브라질월드컵 및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던 2014년 새해 아침, 우리 국민들은 행운과 성공의 상징인 청마의 기운을 받아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대로 힘차게 도약할거라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1월이 채 가기도 전 대형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시작으로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사고,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고...
▶먼동과 함께 찾아오는 아침은 희망이다. 사람이 40년간 하루 2시간가량 먼저 일어나면 2만 9000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하루 8시간 일하는 10년 치에 해당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아침을 잃었다. 동시에 식구(食口)와 식솔(食率)과의 눈요기를 잃었다. 밥상에 앉아 하루를 여는 창(窓), 밥상공동체도 잃었다. 가족을 식구(食口)라고 부르는 것은 한집에서 함께 밥(한솥밥)을 먹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민의 20%는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 우린 평생 62t(교실 한 칸 정도)의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이 수치대로라면 밥상머...
오늘은 가을의 막바지라 할 수 있는 ‘상강(霜降)’이다. 이는 24절기 중 18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인 ‘한로(寒露)’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사이에 위치한다. 옛 어른들은 한 해 김장김치의 맛이 상강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실제 서리를 맞은 배추와 무는 수분이 많아져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아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이야기라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미각과 지혜가 놀랍다. 또 온 산천의 단풍미가 최고조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은 국화전을 안주로 국화주와 함께 풍류를 맘껏 즐겼다고 하니 가히 이 절...
과학의 진보와 기계문명의 급속한 발전은 도시인구 증가를 가져왔고 대도시인구 집중현상은 지가상승, 주택난, 교통 혼잡 그리고 각종 공해로 인한 환경오염 등 많은 도시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인구의 과밀화는 인간소외를 증폭시키기에 이르렀고, 소음과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 도시공해는 극에 달하고 있다. 공해대책이 강구되더라도 그 자체가 또 다른 공해를 자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는 악순환을 끊고 과학의 힘에 의해 빼앗겨버린 건강 그리고 인간성을 과학의 힘으로 보상해야한다. 우리들은 인간 자체의 모습을 상기하고 잃었던 자...
잘 익은 햇살 아래 가을을 맞은 용봉산이 분주하다. 하얀 피부 자작나무 잎은 옅은 갈색 미소를 보이고, 상수리나무는 다람쥐를 불러들이기 위해 옹골찬 열매 몇 알을 산비탈에 슬쩍슬쩍 떨구고 있다. 게다가 군데군데 단풍나무의 수줍은 웃음이 붉은 빛을 풀어 내기 시작했다. 사무실에서 바라본 용봉산은 그저 숲으로만 보였는데, 막상 가을 산을 오르며 마주한 나무들은 디디고 선 위치와 모양이 제 각각이다. 마치 조회시간 운동장에 서있는 학생들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 그저 다 같은 학생으로 보이지만, 국어 시간, 체육 시간, 학급회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