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 이미지 개선사업 추진
상당산성·대청호반 등 야간경관
특색있는 도시브랜드 관광자원화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시가 ‘빛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청주시는 특색있는 도시 경관 조성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는 시각적 도시이미지 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청주의 상징인 무심천 주요 교량에 차별화된 야간 경관을 설치, 수변 감성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38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무심천 서문교 153m, 청남교 123m, 흥덕대교 485m 등에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정보 전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를 설치한다.

청주의 역사유적인 상당산성 일원에도 잔디광장 산책로와 함께 야간조명이 어우러지는 경관사업을 추진중이다.

모두 1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자원인 상당산성의 경관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 역사문화도시의 랜드마크로 부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선행요건인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위해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청주의 수변 관광자원인 대청호반로에도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낭만과 감성이 넘치는 드라이브코스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7억원을 들여 도당산 삼거리에서 대청호반로간 일부 구간에 수목조명과 고보조명(그림이나 문자 등을 바닥에 투사하는 LED조명 형태), 회전교차로 3D LED 조명 등을 설치한다.

시는 이같은 야간경관 설치사업을 통해 특색있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찾아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도 지역 관광객 유치와 체류시간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앞세워 2022년부터 야간경관 특화도시를 선정, 지원해오고 있어 전국 지자체들의 야간도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인천시가 야간경관 주요사업으로 추진했던 ‘올나이츠 인천(All nights INCHEON)’과 ‘송도마블워크’ 기간 동안 외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3%나 늘면서 총방문객수도 1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타워와 한양도성 야경을 활용한 각종 행사를 추진하고 있고, 포항시와 통영시, 대전시, 문경시, 광주시 등 전국 자치단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각종 행사와 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김포시는 야간도시정책 전담팀까지 꾸려 수변산책로와 문화거리 등을 조성하면서 야간경관을 설치, 김포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야간경관사업과 연계한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의 여가 선용은 물론 외지 관광객 유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야간경관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연계 정책 추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두흠 청주시 주택토지국장은 "특색있는 야간경관사업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 창출과 도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청주가 지닌 문화역사적 상징성을 극대화, 도시브랜드 제고는 물론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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