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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덕담
김병철. 2016-12-30 16:00 조회 150

정유 덕담

 

적원(赤猿)을 상징하는 병신(丙申)년을 보내고, 적계(赤鷄)를 상징하는 정유(丁酉)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나라의 새해 운을 덕담으로 살펴보는 즐거움도 학문하는 사람의 여유라 할 것입니다. 다만 無名天地始(무명천지시)이고, 有名天地母(유명천지모)이다라는 도덕경 문구에 표현된 바와 같이, 옛날 성현들이 붙인 만물의 이름에는 생명 현상의 궁극적인 원리가 반영되어 명명(命名)된 것이니 만큼, 늘 법고창신(法古創新)하는 마음으로 학문적 접근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은 왕성한 생명활동으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대장부(大丈夫)로서의 양()의 속성이라면, ()은 밝은 마음으로 공사(公私)를 구별하는 냉철함으로 미래를 향한 새벽을 알리는 선각자(先覺者)로서의 음()의 속성입니다. 지난 한 해는 너무나 밖으로만 나아가려는 외형적인 허영심에 남모르게 내적인 아픔에 따른 심적 갈등의 소지도 많았겠지만, 올해는 천도(天道)에 따라 지덕(地德)을 살피면서 상화하합(上和下合)하는 누인(累仁)의 이념을 실현시켜 이 세상에서 만물이 화순하는 가운데 생장수장(生長收藏)하는 원형이정(元亨利貞)4(四德)을 심상(心象)하게 됩니다.

 

()에 대하여는 세상을 조화롭고 아름답게 꾸미는 화초의 적색(赤色)으로 오행 상 화()이고, 방위로는 남쪽이고, 오상으로는 예()이고, 계절로는 여름입니다. ()에 대하여는 차가운 가운데 밝게 빛나는 옥의 백색(白色)으로 오행 상 금()이고, 방위로는 서쪽이고, 오상으로는 의()이고, 소식(消息)으로는 팔월입니다. 따라서 정유 새해는 추상(秋霜)과 같은 정의의 실현으로 미래의 돈독함을 추구하는 돈의(敦義)을 상징한다 할 것이니, 군자는 내성외왕(內聖外王)의 성리학 이념에 의거하여, 사사로운 마음을 허공과 같이 비우고 그 자리에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 무심지심(無心之心)의 자세로, 위로는 성현의 학문을 궁구하고 아래로는 백성의 아픔을 같이 하는 공생(共生)의 이치를 발명(發明)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새해 운을 살펴봄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물의 발원(發源)인 묘목(卯木)을 일응 기준함에 마땅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천개어자(天開於子), 지벽어축(地闢於丑)이요, 인동어인(人動於寅)이요, 물생어묘(物生於卯)’라는 주역 계사전(繫辭傳) 문구에 의거할 때, ()가 복지를 지향하는 민본(民本)의 개국이념에 더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는 지지(地支)로서 천간(天干)상의 을()에 해당하고 오행 상 목()인 바, 을목(乙木)을 기준으로 한 10통변성(通變星)을 살펴보면 정유년의 정화(丁火)은 식신(食神)이고 유금(酉金)는 편관(偏官)이니, 정유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나라의 운은 정신적 사랑이 유동적 명예와 함께 하는 것에 비유되기에, 서로의 뜻이 맞아 이루어진 내부적 결의가 외부로는 대의(大義)로서 표출됨에 있다할 것입니다. 결국 지난해는 너무 외관에만 치우친 나머지 내실의 아픔에 많은 속 아리를 하였기에, 새해에는 굳은 결의에 대한 서로의 뜻을 늘 확인하면서 더 큰 대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남의 허물에는 눈 감고 자기 허물에는 냉정하게 반성하는 공동체가 과연 무엇인가를 화두로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청주지역의 새해 운을 살펴봄에는 무심천(無心川)이 흐르는 방향으로 보아 오화(午火)를 일응 기준함에 마땅한 것입니다. 오화(午火)를 기준으로 한 정유년의 정화는 10통변성(通變星) 상 겁재(劫財)이고 유금은 정재(正財)이니, 정유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지역의 운은 배다른 형제가 고정적 재물을 얻는 것에 비유될 수 있기에, 한마음으로 동업하여 이룬 사업의 성과를 공평하게 분배하여 새로운 미래사업에 대한 믿음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미래지향적인 지혜와 배려의 심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