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싱어게인3 TOP7’ 가수 강성희
대표 록밴드 ‘신촌 블루스’ 보컬로 활동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 사로잡아
“많은 사람 마음에 와닿는 노래 하고파”

 

'싱어게인3'에 출연해 TOP7까지 올라간 가수 강성희 씨가 태안 안흥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정민혜 기자
'싱어게인3'에 출연해 TOP7까지 올라간 가수 강성희 씨가 태안 안흥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정민혜 기자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무명의 가수들에게 다시 노래할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 출연해 TOP7의 자리까지 올라간 가수 강성희 씨는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며 살고 있다.

방송 이후 그는 9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 공연 준비와 앨범 작업, 싱어게인3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유명 가수전'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싱어게인3 첫 출연에서 자신을 '팀만 유명한 가수'로 소개한 강 씨는 사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인 ‘신촌 블루스’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태안 출신인 그는 가수 활동과 함께 안흥항에서 작은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태안에서 직접 만난 강 씨는 “저는 이곳에서 태어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녔고, 태안의 진정한 토박이”라며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5~6년 전에 돌아왔는데, 태안군민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싱어게인3'에 출연해 TOP7까지 올라간 가수 강성희 씨가 태안 안흥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정민혜 기자
'싱어게인3'에 출연해 TOP7까지 올라간 가수 강성희 씨가 태안 안흥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정민혜 기자

싱어게인3 1라운드에서 강성희 씨는 심사위원으로부터 '목소리가 국악기 같다'는 평가를 받아 화제가 됐다.

그는 "목소리 넘어서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진 악기처럼 느껴진다는 평가를 처음 듣고 영광이었다“며 ”오랜 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면서 제 목소리가 마치 악기처럼 다듬어진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그녀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불렀다.

그녀의 삶과 노래에서 어머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강 씨는 "어머니는 제가 가장 친한 친구로 꼽는 분“이라며 ”누군가가 저에게 어머니와 친했냐고 물었을 때, 그래서 친구가 없다고 대답할 만큼 제 삶의 많은 부분을 채워주셨다"고 회상했다.

특히 팬들로부터 받은 다양한 응원 중에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강 씨는 "저는 그동안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며 ”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고 말해주는 팬들의 말을 들을 때, 제가 전한 진심이 그들에게 닿아 돌아온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국에서 찾아와서 '고생했다', '애썼다'고 말해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응원해준 많은 분들에게 잘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대중들에게 '노래를 정말 잘하는 가수'로 기억되기를 원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강 씨는 "노래를 부를 때, 단순히 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고 저 자신을 담아내며,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담아서 불러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을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싱어게인3'에 출연해 TOP7까지 올라간 가수 강성희 씨가 태안 안흥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정민혜 기자
'싱어게인3'에 출연해 TOP7까지 올라간 가수 강성희 씨가 태안 안흥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정민혜 기자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