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능경기대회서 총 9명 학생 입상… 8월 전국기능대회 활약 기대
용접-미래고 박성빈·제빵-미래고 이지은·요리-장영실고 최민영 금메달

왼쪽부터 박성빈, 이지은, 최민영 학생
왼쪽부터 박성빈, 이지은, 최민영 학생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직업계고 학생들의 도전은 눈부셨다.

대한민국 최고 기술 장인을 향한 숙련된 손길은 찬란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한 발 앞서 꿈의 길을 걷는 이들은 이미 프로였다.

‘2024년도 세종특별자치시 기능경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세종 직업계고 학생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세종미래고와 세종장영실고 학생 14명이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래고는 실내장식, 용접, 제빵, 화훼장식, 도자기 5개 직종에, 장영실고는 요리, 피부미용, 헤어디자인 3개 직종에 출전해 메달사냥에 나섰다.

대회장은 산업현장을 방불케 했다. 평소 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낸 학생들의 몸짓에서 기술 장인의 아우라가 비춰졌다.

대회 결과, 총 9명의 세종 직업계고 학생들이 메달을 품었다. 용접에서 박성민(세종미래고) 학생이 금메달, 장진혁(세종미래고) 학생이 은메달, 현성우(세종미래고) 학생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빵 직종에서는 이지은(세종미래고) 학생이 금, 김재영(세종미래고) 학생이 은, 박시은(세종미래고) 학생이 동을 수상했다. 요리에서는 최민영(세종장영실고) 학생이 금, 채혜영(세종장영실고) 학생이 은, 조아랑(세종장영실고) 학생이 동을 품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해당 직종 기능사 시험 면제 혜택이 제공되며 오는 8월 경북에서 열리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세종 직업계고 학생들은 기능경기대회에서 매년 눈부신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직업계고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용접 부문 금메달 수상자인 박성빈(세종미래고) 학생은 “학교에서 전공 심화 동아리를 하면서 몇 달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그만큼 결과도 나쁘지 않게 나왔던 것 같다”며 “전국기능대회에서도 좀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빵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지은(세종미래고) 학생은 “학교에 전공심화 동아리가 있어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준비를 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금메달 받아서 기분이 좋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요리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영(세종장영실고) 학생은 “대회를 함께해 주신 저희 홍성우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전국대회에서 꼭 1등을 해 세종을 전국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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