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서산태안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국민의당 조규선(충남도당위원장·사진) 예비후보가 일신상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25일 후보 등록 마감 임박 시점에 보도자료를 내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이번 불출마가 야권연대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총선 연대 제안에 대해 지난 21일 당대당 통합이나 연대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충남도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조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특히 같은 야권인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에 대한 반감을 여과 없이 표현, 조한기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는 자신이 후보로 나섰던 서산시장 선거나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당의 석연치 않은 후보자 결정에 대한 반감으로 풀이 된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안철수 의원이 주도한 국민의당에 입당한 바 있다.

조 예비후보는 “모 언론의 ‘서산태안 조한기, 조규선과 단일화 큰 틀에서 합의’ 기사를 보면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로부터 그 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수모를 당했지만 참고 견디었다”며 “또 당할 수만은 없어 자유인으로 돌아가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젊은 일꾼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서산태안지역구는 새누리당 성일종·더불어민주당 조한기·무소속 한상율 후보 등 3자 대결로 치러진다.

태안=박기명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