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 이어온 '화합·단결' 후세에 전할터"
비봉면의 스무번째 머슴을 자처한 김현국(金顯局·52) 면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격언을 이곳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배웠다"며 면민 자랑으로 말을 이었다.
조용하면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 면민들의 새 일꾼이기에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는 김 면장은 활기찬 면정을 위해 몇가지의 복안을 드러내 보였다.
우선 군과 내포지역 타 시·군의 지리적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는 비봉면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군은 물론 마을 이장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세워 놓고 있다.
둘째로 면의 발전을 위해 김 면장이 새롭게 주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주인의식이다.
그 위세가 당당했던 비봉의 화합과 단결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면 발전의 새로운 주춧돌로 활용하기 위해 김 면장은 요즘 면민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느라 하루가 짧다.
이와 함께 군의 발전이 면의 발전임을 강조한 김 면장은 '으뜸청양 최고비봉'을 위해 전 마을을 돌며 면의 역량결집에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민들도 청양군 기획감사실을 비롯해 재무, 자치행정과를 두루 거친 김 면장의 연륜이 비봉의 발전에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내 최고의 면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 면장은 "대를 이어온 비봉의 여유로움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직원 및 면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