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도는 우유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천안지역 각급 기관 단체 등이 나서 우유소비 촉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남아도는 우유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천안지역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 등이 축산농가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천안지역 낙농가와 유업체,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은 22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회의실에서 '우유수급 안정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우유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많은 양의 우유가 적체돼 우유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각 분야에서 우유소비 촉진 방안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와 천안축협은 관공서와 기업체, 대형 급식업소 등에 우유마시기 소비 홍보에 나서고 우유수급 안정을 위한 시책발굴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유업체에서는 분유 등 유제품 수입을 자제하고 우유소비 촉진을 위한 가두캠페인과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을 전개하고 낙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젖소 저능력우 도태사업을 펼쳐 질좋은 우유를 생산키로 했다.

천안YWCA와 주부교실 등 시민단체에서는 우유소비 관련 요리강습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교육청과 영양사협회에서는 우유의 영양가치 홍보와 우유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민종기 천안시 부시장은 "우유의 좋은 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우유를 소비하는 데는 인색한 게 사실"이라며 "남아도는 우유로 축산농가와 유업체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각급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스스로 우유마시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종수 천안축협조합장과 장종수 천안낙농농협협동조합장, 정승환 남양유업 천안공장장, 서정원 주부교실 천안지회장, 노정자 천안YWCA 사무총장, 김영분 천안교육청 급식담당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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