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2TV '태양은 가득히' 캡처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김유리와 조진웅이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태양은 가득히'에서는 정세로(윤계상)의 정체를 알게된 한영원(한지혜)과 한태오(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룰 둘러싸고 정세로와 박강재(조진웅)의 치열한 감정 대립이 그려지며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날은 특히 김유리와 조진웅의 연기 맞대결과 애틋한 케미(케미스트리를 가리키는 신조어)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린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그런 여자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조진웅의 섬세한 연기와 그를 외면하고 윤계상에게 빠져드는 김유리의 디테일한 감성 연기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날 극 초반부터 맞붙은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하면서도 갈라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입,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쳤다. "짐 싸서 떠나자"고 애원하는 서재인(김유리)와 이를 뿌리치고 자신의 길을 고집하겠다는 박강재 간의 대립이 그려진 것.

서재인은 "자존심 상해서 두 번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자존심 때문에 미쳤었다는 생각하기 싫어 다시 왔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박강재는 "내가 떠나야 정세로가 떠나니까 그런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너는 내 자존심이나 기분 따위는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너한테 잘 보이는 거 포기했다"고 절규한다.

김유리와 조진웅 케미는 '태양은 가득히'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2006년 데뷔, SBS '청담동 엘리스', '주군의 태양'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김유리와 SBS '뿌리깊은 나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파 조진웅의 만남이 어떤 식의 화학 작용을 일으킬지 이목이 쏠린 것. 이들은 기대만큼이나 훌륭한 연기력과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이는 드라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조합", "두 사람이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우보다 연기력이 먼저 더 보인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 보였다.

김유리와 조진웅이 환상 케미로 ‘태양은 가득히’의 숨은 조력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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