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조기외국어교육 토론회

▲ 27일 한남대 대학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조기 외국어교육과 이중언어강사 활용방안’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논의를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조기 외국어교육에 대한 이중언어강사의 활용과 역할을 집중 조명하는 토론회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이중언어강사는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국제결혼여성이 일정한 교육과정을 거쳐 학생들에게 자국 문화와 언어를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강사를 말한다.

한남대학교는 27일 대학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조기 외국어교육과 이중언어강사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외국어 조기교육으로 발생하는 부작용들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체계적인 양성과정을 이수한 이중언어강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재우 중앙다문화교육센터 전문위원이 ‘이중언어강사 활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박주삼 대전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과 이미림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한남대 다문화교육원 강정희 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이 원어민이라는 점과 체계적인 양성과정을 이수한 강사라는 강점을 교육 현장에 적극 활용한다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중언어강사를 활용한 외국어교육을 학교와 유치원에 접목해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한남대 다문화교육원은 지난 4월 개원해 현재 40여명의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일본, 대만, 몽골, 캄보디아 등 다국적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이 교육과정을 이수 중이며, 내달 24일 첫번째 이중언어강사를 배출할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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